안녕하세요. 한 씨의 트래블 집중공격 한 트집입니다.
저는 강원도 고성에 자주 놀러 가는 편인데 고성은 속초, 강릉보다 덜 발전된 곳이다 보니 밥 먹을 곳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가 본 현지인 맛집, 밥집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수면옥
건강한 한 끼를 먹고 싶어서 들린 고성 백반집입니다. 생선구이, 황태해장국, 제육볶음 등 식사메뉴가 많았고 저는 문어육개장과 간장게장을 주문했습니다. 사장님께서 고성에서는 게가 잡히지 않아서 장수면옥에서 파는 간장게장은 대게간장게장이라고 하셨습니다. 반찬은 도토리묵, 어묵, 고추절임, 미역국 등 여러 가지가 나왔고 집밥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문어육개장은 육개장의 얼큰한 맛에 쫀득한 문어가 들어가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대게간장게장도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고 살이 차 있어서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느꼈습니다. 고성에 와서 특별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장수면옥에서 문어육개장과 대게간장게장 먹어보는 거 추천드립니다.
위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171-5
영업시간: 9:00-20:00
전화번호: 033-635-6369
2. 저도맛집
지난번에 놀러 갔을 때 '베짱이 문어국밥'에서 문어국밥을 먹었습니다. 베짱이 문어국밥은 이미 사람들 입소문을 많이 타서 웨이팅을 해야 했습니다. 이번에도 문어국밥이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은 고성 대진항 근처 '저도맛집'입니다. 대진항은 거의 고성의 끝이라 차를 타고 한참 들어갔습니다.
저도맛집은 문어전문식당이고 대표메뉴로는 문어국밥과 섭국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문어라면, 문어물회국수, 회무침, 매운탕, 생선구이, 생선조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문어국밥과 섭국을 하나씩 주문해서 먹어보았는데 문어국밥은 맑은 국물이고 섭국은 빨간 육개장 같은 국물이었습니다. 문어국밥의 국물은 어묵탕과 냉면온육수의 중간 맛이었습니다. 담백하면서 진한맛이어서 해장하기 좋았습니다. 문어국밥 안에는 콩나물, 부추, 꼬시래기가 들어있었습니다. 아쉬웠던 건 문어가 비싸서 그런지 양이 적게 느껴졌습니다. 섭국은 얼큰했고 내용물이 푸짐했습니다. 홍합보다 알이 큰 것을 섭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밑반찬은 매번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오이무침, 버섯, 궁채무침, 오징어젓갈이 나왔는데 간이 적당하고 맛이 깔끔했습니다. 점심 한 끼 드실 분들은 저도맛집 추천합니다.
위치: 강원 고성군 현내면 한나루로 144-2
영업시간: 9:00-17:00 재료 소진 시 영업 종료합니다
전화번호: 033-681-2907
3. 본래순대
해장도 할 겸 뜨끈한 국물이 당겨서 방문한 곳입니다. 고성군청 근처 번화가에 위치해 있고 아침 7시에 오픈해서 아침식사가 가능했습니다.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셨고 관광객보다는 현지인 분들이 많았습니다. 식당은 넓고 깨끗했습니다.
저는 얼큰 순댓국과 내장국밥을 하나씩 주문했고 가격은 각각 9500원, 9000원이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껍데기무침이 나왔는데 껍데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국내산 재료로 만든 깍두기와 배추김치도 알맞게 익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국밥에는 순대와 내장이 많이 들어있었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로 콜라도 주셨습니다. 얼큰한 국물이 당긴다면 본래순대 추천드립니다.
위치: 강원 고성군 간성읍 고성중앙 1길 23 춘천닭갈비
영업시간: 7:00-21:0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33-681-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