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씨의 트래블 집중공격 한 트집입니다.
고성 가진해변 앞 커피 맛집 소개해드립니다. 조용한 카페에 가고 싶어서 검색하다 발견했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 이야기하기 좋았고 커피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진리 마을회관 앞에 주차하고, 좁은 골목을 통해 들어가니 초록지붕 테일카페가 있었습니다.
영업정보
주소: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진길 40-5 초록지붕
전화번호: 0507-1437-8060
영업시간: 11:00 - 19:00 / 18:00 라스트오더/ 매주 목요일 휴무
카페사진과 설명
카페 사장님이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강아지 이름이 테일이라고 합니다. 첫날 갔을 때는 테일이 없었고, 둘째 날 갔을 때는 테일을 만났습니다. 강아지가 있어서 그런지 애견동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테일카페는 겉으로 보면 허름한 집을 대충 개조한 것 같지만, 구석구석 사장님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아있었습니다. 마당에는 테이블이 2개 놓여있었고,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울도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화단도 열심히 가꾸시는 것 같았습니다.
카페에 들어가면 바로 문 앞에 테이블 3개가 놓여있습니다. 2명~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좌석이었습니다. 문 앞쪽은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내부만큼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은 대형카페도 너무 많고 다 화이트 인테리어에 시끄러워서 정신이 없었는데, 테일커피는 할머니집 분위기가 나서 너무 좋고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생각 정리하고 푹 쉬다 갈 수 있는, 나만 알고 싶은 카페였습니다.
카운터 쪽으로 들어가면 주문할 수 있는 곳과 테이블 4개가 놓여있었습니다. 아늑한 인테리어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기분을 좋게 해 줬습니다. 한쪽에는 직접 만든 도자기를 진열해 놓으셨는데, 판매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테일카페의 가장 좋은 점은 피크닉세트를 대여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파라솔도 같이 빌려줘서 그런지, 여름인데도 빌려가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테일커피의 메뉴판입니다. 사장님이 커피에 진심이었습니다.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저는 고소한 맛, 맛있는 원두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원두 종류가 정말 많았고, 원두도 직접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카페 가면 시그니처 커피를 먹는 편이라 테일 커피 한잔,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빵을 좋아해서 마들렌도 3개 주문했습니다. 손님들이 감자티라미수가 맛있다고 극찬을 하던데 다음엔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대부분 시그니처 커피는 라테맛이랑 비슷하던데 여기는 다른 카페랑 맛이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엄청 달지도 않고 목 넘김이 부드러웠고, 우유의 고소함도 느껴졌습니다. 위에 올라간 시나몬 가루 양도 적당했고, 크림도 느끼하지가 않았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또 방문했습니다. 테일라테는 무조건 시켰고, 갈증 나서 천도복숭아 칠러도 시켰습니다. 시럽 들어가지 않은 천도복숭아 그대로의 맛이었습니다. 어디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답니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사장님이 토마토바질칠러 맛보라면서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토마토바질칠러에서는 신기하게 피자맛도 났습니다.
테일커피 평가
1. 커피와 디저트가 너무 맛있었다. 태어나서 먹어보지 못한 색다른 맛이었다. 2.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기분을 좋게 해 준다. 3.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 4.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