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씨의 트래블 집중공격 한 트집입니다.
오늘은 양양 로컬 맛집을 추천해 드릴게요. 여행하다 보면 더부룩한 속을 달래고 싶을 때 한식이 꼭 당기시지 않나요? 저는 여행할 때 한 번쯤은 꼭 그 지역의 오래된 한식집을 들리는 편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맛집 휴휴암쉼터는 양양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업정보
주소: 강원 양양군 현남면 동해대로 627
영업시간: 7:00-15:00 / 정기휴무: 매주 수요일
전화번호: 033-671-0802
휴휴암쉼터 사진과 설명
휴휴암쉼터 외관
휴휴암쉼터는 휴휴암 절 입구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휴휴암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들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게 입구부터 로컬 맛집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영업을 오후 3시까지 밖에 안 하니까 가기 전에 시간 꼭 체크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간판에 휴휴암쉼터라는 상호가 쓰여있지 않았고, 주차 자리는 여유로웠습니다. 화장실은 식당 밖에 있었고, 화장실 입구에는 고양이 5마리가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키우는 고양이들 인 것 같았습니다.
휴휴암쉼터 메뉴
휴휴암쉼터의 메뉴는 맷돌 순두부 만원, 청국장 만천 원, 김치찌개 만이천 원 이렇게 세 가지뿐입니다. 청국장과 김치찌개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순두부 1인분, 청국장 1인분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각각 하나씩은 주문이 불가능해서 아쉬웠습니다. 저는 두 명이서 방문하기도 했고 두부가 휴휴암쉼터의 시그니처인 것 같아서 청국장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휴휴암쉼터 반찬과 청국장
먼저 밑반찬이 나왔는데 반찬만 보고도 "이 집은 정말 맛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젓갈이 정말 많이 나왔는데 이 젓갈들은 직접 판매도 하셨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오징어젓, 낙지젓은 기본이고 창난젓, 멍게젓, 가자미식혜까지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이 외에도 김치, 멸치볶음, 깻잎절임, 고추절임이 나왔습니다. 반찬들이 다 밥도둑이라 청국장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반찬과 함께 밥 반공기 순삭이 가능했습니다. 갈 때마다 젓갈이나 밑반찬 종류는 조금씩 변동되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를 다 하고 나서 젓갈이 맛있었는지 사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재료들의 원산지였습니다. 고춧가루, 마늘, 쌀, 김치, 돼지고기는 국내산이었지만 콩과 두부, 일부 젓갈이 외국산이었습니다. 사실 청국장은 어딜 가나 맛이 비슷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 휴휴암쉼터의 청국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청국장은 1인분씩 뚝배기에 나왔습니다. 자극적인 맛이 아니었고 청국장 특유의 꼬릿 한 냄새가 덜했습니다. 또 청국장에 떠있는 콩들이 입에서 살살 녹았고 두부도 마트에서 파는 두부와는 다르게 포실포실했습니다. 먹는 내내 아무 말 없이 감탄만 하면서 먹었습니다.
휴휴암쉼터 후기
장점: 1. 젓갈류의 반찬들이 정말 맛있음. 2. 청국장 안에 있는 콩과 두부가 입에서 살살 녹았음.
단점: 1. 아기를 데리고 간다면 먹을 반찬이 없음. 2. 청국장과 김치찌개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해서 한 가지 메뉴밖에 맛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음. 3. 두부와 콩의 원산지가 외국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