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씨의 트래블집중공격한 트집입니다.
오늘은 저만 알고 싶은 꼭꼭 숨겨둔 카페를 공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왕 청계산 근처에 위치한 '청이당' 한옥카페입니다. 살면서 가봤던 카페 중에 제일 좋았던 곳이니 꼭 한번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멀리서 찾아오셔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카페입니다. 주변에 청계사도 있고 청계산 산책로도 있으니 주말에 나들이하러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업정보
주소: 경기 의왕시 청계로 167-6
영업시간: 9:00-21:00
전화번호: 070-8691-0160
주차공간 여유로움

카페 내부 소개
청이당은 한옥카페입니다. 외관만 보고 "작은 카페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내부에 공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른 한옥카페와 별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청이당의 하이라이트는 곳곳에 숨겨진 공간들입니다. 제가 사진 찍은 곳이 중정이고 중정을 중심으로 네모모양으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건물이 베이커리와 실내 좌석이 있는 본관, 오른쪽 건물이 별관이었습니다.
오른쪽 대각선에 커다란 화분 두 개 보이시나요? 그쪽 통로로 들어가면 제가 제일 맘에 들어했던 뒷마당이 나옵니다. 천막이 쳐있는 야외 좌석도 있고, 앞쪽 조립식 하우스에도 테이블과 좌석이 있었습니다. 천막 안에는 테이블과 평상이 놓여있어서 마치 할머니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7월 초에 방문했는데 선풍기바람을 쐬며 평상에 앉아서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를 먹으니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주말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지 않았고, 스피커를 틀었다고 착각할 만큼 새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카페에 오래 앉아있는 편이 아닌데 4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왔습니다.
본관에는 3개 정도의 테이블이 창문 쪽을 보고 놓여있었는데, 그 앞이 바로 통창이었고 나무와 꽃들이 많아서 풍경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창가 쪽 테이블은 은근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별관은 본관과는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공간이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봄은 현대적인 느낌의 공간이었고, 여름은 원목 테이블이 놓여있었습니다. 가을은 룸에 4개의 원형 테이블이 놓여있었고, 겨울도 룸 안에 2개의 테이블이 놓여있는 좌식 공간이었습니다. 룸 안에도 창문이 있어 초록뷰를 볼 수 있어 좋았고 내부도 나무책상과 라탄방석으로 꾸며놓아서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뉴 소개
청이당은 유기농 밀가루, 천연발효종 탕종을 사용한다고 해서 믿음이 갔습니다. 빵 종류도 정말 다양했고 저는 베스트 2위 감자빵을 주문했습니다. 감자빵은 속이 꽉 차있었고 진짜 감자를 으깨서 넣은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춘천 감자빵보다 맛있었습니다.
시그니처 커피로는 청이당라테, 흑임자라테, 제주 아일랜드, 아인슈페너가 있어서 청이당라테를 주문했습니다. 컵 테두리에 설탕을 묻혀서 나온 점이 특이했고, 커피 맛은 보통이었습니다.
청이당 평가
1.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서 좋았음. 2. 공간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좋았음. 3. 내부 공간이 은근히 넓고 사람들이 흩어져 앉을 수 있어서 좋았음. 4. 키즈케어존이라 아이들이 시끄럽게 하지 않아서 조용히 이야기하기 좋았음. 5. 유기농 밀가루, 천연발효종 탕종을 사용해서 베이커리를 먹은 후에도 속이 깔끔했음.
의왕이 생각보다 엄청 넓은데 이쪽은 백운호수, 청계산 쪽입니다. 근처에 장어집도 많이 있고 청계사, 청계산 산책로도 둘러보기 좋으니 주말에 어디 갈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