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씨의 트래블 집중공격 한 트집입니다.
오랜만에 숯불 닭갈비가 먹고 싶어서 근처 식당을 검색했는데 독산동에는 숯불 닭갈비 파는 곳이 많지가 않았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 근처까지 가기는 너무 멀어서 독산동 맛나는거리에 있는 춘천원조참숯닭갈비에 가보았습니다. 제 돈 내고 다녀온 춘천원조참숯닭갈비 후기 들려드리겠습니다.
영업정보
주소: 금천구 시흥대로 122길 25
영업시간: 14:00-24: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2-859-9253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가게 앞에 주차가 가능한지 전화해 보고 가셔야 합니다.
식당소개
식당 내부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벽에는 옛날 분식집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낙서들이 많았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4인용 테이블이 8개 있었고, 오래된 식당이라 이모님이 요리를 해주실 줄 알았는데 사장님과 아르바이트생 모두 젊은 남자분이셨습니다. 저는 토요일 저녁 8시쯤에 갔는데 손님이 3 테이블 정도 있었습니다. 홀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저녁시간대에 가면 사람이 꽉 차는 것 같았습니다. 화장실은 남녀공용이라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춘천원조참숯닭갈비 메뉴와 맛
저는 항상 일반 닭갈비만 먹었었는데 가평에 가서 숯불닭갈비를 한번 맛본 이후로 종종 생각이 났습니다. 가평에서는 소금닭갈비, 양념닭갈비를 먹었는데 춘천원조참숯닭갈비에서는 양념 닭갈비만 판매합니다. 닭은 국내산이었고 1인분에 13000원입니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에는 묵밥, 열무국수, 잔치국수, 계란찜, 된장찌개, 공깃밥이 있습니다. 쌀과 김치도 국내산이라고 쓰여있어서 믿음이 갔습니다.
밑반찬으로는 냉콩나물국, 단무지무침, 쌈무, 깻잎절임, 장조림이 나왔고, 쌈야채와 고추가 안 나온 점은 아쉬웠습니다. 냉콩나물국은 살짝 싱거웠고 밑반찬은 다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닭갈비는 주문 즉시 조리해서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고 쓰여있었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금방 나왔습니다.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고, 저는 2인분을 주문했는데 덩어리 6개와 떡 4개가 나왔습니다. 아르바이트생 분들이 직접 구워주셔서 편리했고, 먼저 살을 가위로 잘라서 불판 위에 올려주셨습니다. 중간중간 와서 뒤집으며 확인해 주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셨습니다. 닭갈비는 살이 정말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았고, 양념도 적당하니 맛있었습니다. 닭갈비를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스 찍어먹기, 깻잎과 쌈무에 싸서 먹기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으니 질리지 않았습니다.
닭갈비만 먹기에는 입이 심심해서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묵밥을 주문했습니다. 공깃밥하나와 묵사발이 나왔고, 저는 밥을 말아먹지는 않았습니다. 닭갈비를 한입 먹고 묵과 함께 시원한 국물을 떠먹으니 조합이 좋았습니다. 숯불닭갈비가 생각날 때 종종 들려야겠습니다.
춘천원조참숯닭갈비 평가
1. 닭이 부드럽고 양념이 세지 않아서 좋았음.
2. 곁들여먹는 묵밥도 조합이 좋았음.
3. 소금닭갈비가 없어서 아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