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씨의 트래블 집중공격 한 트집입니다.
저는 지난주 주말에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예산으로 놀러 갔다 왔습니다. 점심으로 간단하게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예산에만 있는 특색 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검색하던 중, 삽다리칼국수를 발견했습니다. 콩칼국수라는 점이 특이해서 끌렸고, 네이버평점도 4.39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매장 내부도 깔끔해 보여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제 돈 내고 먹은 삽다리칼국수 솔직한 후기 들려드리겠습니다.
영업정보
주소: 충남 예산군 삽교읍 충의로 670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19: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0507-1365-3135
주차: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넓진 않아서 옆 카페에 주차했음.
웨이팅 정보와 가게 내부 소개
저는 토요일 1시쯤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주차할 공간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식당 입구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대기명단에 이름을 작성한 후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50분 정도 웨이팅했고 2시쯤 되니까 사람이 많이 빠졌습니다. 기다리기 싫으신 분들은 미리 전화로 예약문의 하시거나, 점심시간대를 피해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 입구에는 각종 면허증과 상장, 명인패가 걸려있어서 믿음이 갔습니다. 40년 전통이라고 하던데 건물을 새로 지어서 그런지 가게 내부는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삽다리칼국수 메뉴와 맛
삽다리칼국수 메뉴는 콩칼국수와 냉콩국수 8000원, 직화오징어볶음 12000원, 보쌈 29000원, 왕만두 4개 5000원, 굴림만두 8개에 오천 원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세트메뉴는 2인 추천 직화세트(콩칼국수 1+직화오징어볶음 1+공깃밥+음료 1)가 20000원이었고, 2~3인 추천 보쌈세트(콩칼국수 2+묵은지보쌈 1+왕만두+음료)가 48000원이었습니다.
냉콩국수는 계절메뉴고 200인분 한정으로 판매하며, 보통 점심때 다 소진된다고 쓰여있었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냉콩국수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콩칼국수만 먹으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주문한걸 보니 대부분 다 세트메뉴를 주문해서, 저도 5명이서 보쌈세트를 시키고 콩칼국수 1개를 추가했습니다.
먼저 김치와 무생채, 단무지와 간장을 세팅해 주었습니다. 칼국수집은 무조건 김치가 맛있어야 하는 거 아시죠?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는 김치가 맛있다면서 잘 드셨고 저는 무생채가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김치는 제가 좋아하는 양념 가득한 겉절이 맛이 아니라 익어가는 김치였고 김치 줄기 부분이 살짝 싱거웠습니다.
그다음으로 만두가 나왔고 보쌈세트와 칼국수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만두는 크기가 꽤 컸고, 속이 알차서 좋았습니다. 보쌈세트가 제일 맘에 들었던 점은 오징어볶음이 함께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삽다리칼국수에서 파는 메뉴들을 다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의외로 오징어볶음과 고기의 조합이 잘 어울렸습니다. 오징어볶음은 불향이 나면서도 달짝지근했습니다. 작은 접시에 어리굴젓과 슬라이스 한 마늘 절임도 나왔는데 할아버지께서 어리굴젓이 맛있다면서 수저로 퍼먹을 정도였습니다. 보쌈을 김치에만 싸 먹는 게 아니라 다양한 조합으로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징어볶음을 칼국수에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콩칼국수는 제 입맛에 맞을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콩맛이 많이 안 느껴졌고 엄청 고소했습니다. 콩국수 같은 맛이 아니어서 콩국수 싫어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들깨칼국수는 먹다 보면 텁텁해서 국물에 손이 많이 안 가는데 콩칼국수는 국물을 계속 떠먹을 만큼 중독성 있는 맛이었습니다. 2~3인 추천 보쌈세트에 칼국수를 하나만 추가해서 양이 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칼국수가 반그릇정도 남을 정도로 양도 푸짐했습니다.
삽다리칼국수 평가
1. 예산에서만 먹어 볼 수 있는 특별한 맛이었음.
2. 콩국수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정도로 콩맛이 안 느껴짐.
3. 오징어볶음과 칼국수를 함께 먹으니 별미였음.
4. 가게 내부가 깔끔해서 좋았음.
이상으로 예산에 온다면 꼭 한 끼 먹고 가라고 추천하고 싶은 삽다리칼국수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