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씨의 트래블 집중공격 한 트집입니다.
지난주에 삼화수산에서 장어를 먹고 청주사람인 엄마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다고 했던 카페 '위드포레스트'에 들렸습니다. 삼화수산에서 1.3km로 가까웠고, 청주 외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지나가다가 건물이 너무 멋있어서 엄마가 항상 가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이미 유명한 카페였습니다. 제 돈 내고 부모님과 함께 갔다 온 위드포레스트 솔직 후기 들려드리겠습니다.
영업정보
주소: 청주시 서원구 대림로 390-11
영업시간: 10:30-22:00 / 21:30 라스트오더/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507-1359-3094
주차장은 넓지만 주말에 사람이 많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실외 애견동반 가능합니다.
카페 외관과 내부 소개
일단 건물 외관이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형 유리온실의 수목원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얀색 건물 위에 rr이라고 쓰여있어서 임팩트가 있었고, 깔끔해 보였습니다. 카페이름이 중의적 의미였는데 with for rest에 있는 글자를 따서 rr이라고 쓰여있는 것 같았습니다. 야외에는 4~5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비치파라솔을 세팅해 놓아서 휴양지에 놀러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쪽에는 모래사장과 작은 해변을 만들어놔서 바다에 온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날씨가 선선할 때 아이들과 같이 와서 야외에 자리 잡고 뛰어놀기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실내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2층은 노키즈존, 3층은 테라스였습니다. 1층은 가운데 단체석 같은 우드톤 테이블을 기준으로 양쪽이 나뉘어있었습니다. 한쪽은 통창을 향해 의자가 놓여있고 반대쪽에는 소파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마주 보고 대화를 하려고 처음에 소파에 자리 잡았다가 등받이가 낮아 기대기 불편해서 결국 가운데 놓인 기다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제가 위에 첨부한 사진은 2층 사진입니다. 위드포레스트는 실내 곳곳에 식물들을 배치해 놓아서 마음이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층보다는 2층이 더 온실 같았고 감각적인 소품들로 잘 꾸며놓았습니다. 2층은 사진에 보이는 공간 말고도 오른쪽에 조용한 분위기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밤에 가서 사람이 없었는데 주말에 사람이 많고 아이들까지 있으면 정신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층 테라스는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을 제한한다고 쓰여있어서 구경을 못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했고 휴지통이 자동이라 위생적이었습니다.
위드포레스트 메뉴와 맛
요즘은 카페에 디저트가 많이 없으면 가기가 싫은데, 베이커리카페만큼은 아니지만 디저트 종류가 많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디저트들이 위쪽만 유리 덮개로 덮여있어서 제가 갔을 때는 빵이 약간 말라있었습니다. 그래도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딸기잼 스콘을 주문했습니다. 디카페인커피는 없다고 해서 아메리카노와 얼스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얼스라떼는 위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었고 적당히 달달해서 부모님도 맛있게 잘 드셨습니다. 딸기잼 스콘도 예쁘게 세팅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았고 버터가 올라가 있어서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버터와의 조합이 잘 맞았습니다. 스콘은 맛있었는데,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제 친구가 가봤다고 해서 물어보니 빵종류가 맛있는 편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위드포레스트 평가
1. 외부,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들었음. 안에 식물들이 많아 마음이 편안했음.
2. 주말에는 사람도 많고 아이들도 많아서 정신없을 것 같으니, 조용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면 평일에 가는 거 추천함.
3. 야외 공간이 있어서 애견, 아이들 동반하기 좋을 것 같음.
4. 테이블과 의자가 편하지는 않았음.
5. 저녁에 갔더니 빵이 말라있는 것 같아서 아쉬웠음. 스콘과 커피는 맛있었음.